정달순 회장 “대한민국 합기도, 각 단체 정체성 인정하며 공존할때 진일보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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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1-06-15 [15:23]

▲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 정달순 회장 (무예신문)


대한체육회 합기도종목 정회원단체인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 정달순 회장을 만났다. 국내에만 60개가 넘는 합기도 단체가 있는 만큼 종목 대표성에 맞는 단체 운영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 년 사이에 합기도의 법적 지위를 올려놓고, 각 부문에 체계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예인이자 행정가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정 회장이 밝힌 대한민국 합기도의 미래를 전한다.

 

■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 현황.
⇒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는 17개 시도협회, 180개 시군구협회, 약 1,000개 등록도장, 100만 명 이상의 누적 동호인을 회원으로 둔 합기도 단체이다. 1998년 8월 창립한 ‘국민생활체육 전국합기도연합회’가 총협회의 시초이다. 이후 2016년 (구)국민생활체육회와 (현)대한체육회가 통합되기까지 국내 합기도계를 대표하는 합기도 단체로 명맥을 이어왔다.


2016년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총괄하는 현재의 (통합)대한체육회 탄생 당시 대한체육회 정회원 심사에서 탈락하는 부침이 있었으나 회원과 지도자들의 단합된 의지와 협회의 지속적 노력으로 2018년에 정회원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전국을 대표하는 해당 종목 유일의 단체일 것과 전국적인 권위와 지도력이 인정되는 종목 단체일 것’이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법인 조건을 체계적으로 충족시킨 것이 지금의 협회가 존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는 합기도 종목을 소관하는 국제체육기구에 대해 독점적 교섭권을 갖는 국내 합기도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 문체부로부터 합기도 종목 국가자격증인 1급ㆍ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유소년스포츠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 등 합기도 종목 체육지도자 선발 시 실기구술 자격검정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6월에는 합기도 종목의 법률적 지위(문화체육관광부령)를 약 25년 만에 원복시켰다. 아울러 합기도사범, 합기도심사위원, 합기도지도자, 합기도심판, 합기도경기운영지도자의 각 1급ㆍ2급ㆍ3급 민간자격을 문체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이는 합기도 종목에 대한 법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 대한체육회 정회원단체가 된 후 중점을 두는 정책은.
⇒ 우리 협회의 설립 목표가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한 전문체육 육성 및 전통무예 진흥’인 만큼 생활체육 전국대회 및 생활체육 호신술 강습사업 등을 통해 정부의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합기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여가 선용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201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합기도를 정식종목으로 원복시켰다. 대한체육회의 정회원단체로서 합기도를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기도의 전통무예적 가치 정립을 위해서도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하는데, 합기도 술기의 전수 및 보급을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승자료 확보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문체부의 정부 법인 설립허가 승인과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체육도장업의 신고화 및 합기도 국가자격증의 원복을 해냈다. 술기 정립 전문가, 학계, 정부 정책 담당자, 행정 전문가로 구성된 교본편찬위원회가 2019년에 ‘합기도교본’을 발행했다. 이 교본은 지도자 대상 연수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 정달순 회장


■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의 향후 사업.

⇒ 코로나19는 합기도장 운영에도 큰 타격을 줬다. 합기도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아프다. 전국의 일선 합기도 지도자들께 실질적 도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하다. 협회 차원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일선 합기도장 운영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추진 방향과 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장 지도자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어야 합기도 꿈나무들도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소속 합기도인들이 위기를 잘 견뎌내고 발전할 수 있도록 실효적인 방안들을 내놓겠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략은.
⇒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온택트 시스템 구축과 보급이다. 협회는 이미 2019년 1월부터 합기도 승단사업의 체계화를 위해 온라인 전산화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규정과 제도정비는 물론 공정한 승단심사 체계를 확립했다. 이때부터 부정 단증 남발이 확연히 줄었고, 현재는 전무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제는 무예 분야 교육도 첨단화 되고, 선진적으로 변해야 한다. 지금의 수련생들은 디지털과 모바일, AI 환경에 친숙한 세대이다. 이런 수요자들의 생활환경을 고려한 수련 과정과 교육 방식은 필수이다. 체육관을 오지 못할 때도 수련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은 꼭 만들어 놔야한다는 점을 코로나를 통해 깨달았다.

 

■ 합기도 발전을 위한 제언.
⇒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는 1998년 창립 이래 대한민국 합기도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그 정통성과 역할을 충실히 지키고 이행해왔다. 합기도 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합기도 종목이 생활체육 및 스포츠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합 대한체육회 정회원단체가 되려는 시점에는 다른 합기도 단체들로부터 적잖은 민원을 받았다. 당시를 떠올리면 아픈 과거지만 슬기롭게 잘 견뎌냈기에 지금의 협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합기도 단체는 60개가 넘는다. 우리 협회가 통합의 리더십으로 끌어안고 함께한 조직도 많지만 여전히 나름의 정체성을 갖고 활동하는 합기도 단체들이 있다. 우리 총협회가 대한체육회 합기도종목 정회원단체이기 때문에 우월한 이유는 없다.


내가 주장하는 것은 공존, 상생이다. 각 단체의 특성과 지향점을 서로 인정하면서 대한민국 합기도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소신이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합기도계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초심에 변함이 없다. 모든 합기도인이 수련과 생활에 성실함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합기도의 진일보를 바라면서 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합기도인들의 건승을 바란다.

 

Profile

합기도 공인 9단. 2급 생활체육스포츠지도사
前 국민생활체육전국합기도연합회 회장
現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장.
2017년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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