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蚩尤)'를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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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묵 논설위원
기사입력 2014-12-03 [14:31]


▲임성묵 논설위원/본국검예 저자© 무예신문
치우는 가슴 아픈 이름이다. 동이족 73전 73승의 무신인 14대 단군이다. 치우에 대한 기록은 실존의 역사로 중국사서에 무수히 나오고 유적, 유물도 너무나 많다. 이에 대한 논문도 수두룩하다.
 
치우는 성이 강씨이고 염제의 후예며, 유망의 뒤를 이어 염제가 됐다.(일주서. 사기편, 로사. 치우전) 중화는 치우를 중화의 시조 황제와 싸운 적장으로 치우를 '어리석은 버러지'라는 나쁜 개념으로 한자의 의미를 왜곡했다.
 
탁록 전투에서 승리한(한국 측 기록은 도리어 헌원이 패하고 신시의 규범을 지키겠다고 약속하여 물러갔다고 한다.) 황제만을 중화의 시조로 인정한 중국이 지금 동이족인 치우와 염제를 중국의 시조로 편입하여 삼조당을 세워 숭배를 한다. 동이족 두 분이 중국의 시조가 됐다. 불과 십수년의 일이다.
 
중국이 홍산문화의 발굴과 상고의 유물들을 연구한 결과 치우의 실존역사 뒤에는 중국이 감당할 수 없는 동이족의 역사가 드러난 것이다. 바로 단군조의 역사이다. 치우와 염제를 중국역사로 편입하는 것은 한민족의 상고 역사를 편입하려는 것으로 동북공정의 실체이다.
 
치우동은 소림사 뒷산에 있는 동굴이다. 달마대사가 면벽수도한 곳이어서 달마동'라 바뀐 것이다. 참으로 마음이 허하다. 역사는 이렇게 슬그머니 바뀌고 잊혀지는 것이다.
 
달마가 수련한 역근경이 소림사 무술의 시원처럼 말하는데 달마는 인도인이고 인도는 요가의 나라다. 역근이란 말도 몸을 틀고 비튼다는 것으로 요가의 냄새가 풍긴다.
 
지금의 소림무술에서 인도의 무술형태를 볼 수 없다. 오히려 소림사에서 조선세법의 검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조선세법의 기법과 중국검법이 유사한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치우동의 이름은 무엇을 암시하는가?
 
치우의 모습의 특징은 소뿔, 왕방울 눈, 호탕하게 웃는 입이다. 이것을 도철문이라 한다. 치우의 모습은 중국 무예역사에 치우회나 남북조나 한대 화상전 등 많이 남아있다. 특히 상대의 청도기에도 있다. 신라의 귀면와와 백제의 도철문, 고구려의 망와 도철문에도 그 모습이 형상화 되어있다.
 
동양 삼국의 무신 치우가 우리의 기억 속에 잊혀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 출진 전 제사를 지냈던 치우사당 역시 모두 허물어졌다. 사대에 빠진 조선이 전국에 산재한 치우사당의 치우상을 관우상으로 바꾼 것이다.
 
서울에 마지막 남은 치우사당은 뚝섬 근처에 있었는데 그 장소를 못 찾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또한 치우에 대한 흔적은 일본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바로 쇼군(將軍)이다. 쇼군은 일본의 장군으로 우두머리이다. ‘將’자가 일본 발음으로 소우이다. 즉 ‘우두’는 소머리이다. 우두머리란 치우의 이름이다. 그리고 일본 장수의 갑옷이 치우의 모습을 상형한 것이다. 일본의 장군들은 '將(장)' 자를 왜 소우라 발음하는지 그 뜻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상징의 소중함을 안다. 일본은 잃어버린 한민족 문화의 박물관이다. 일본은 문화를 지키는 힘이 있기에 철학적 색깔이 분명히 있는 나라다.
 
치우천황을 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다시금 일깨우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새로운 종교와 사상이 들어오면서 전통과 정체성을 모조리 갈아 치우고 있다. 우리의 철학과 정체성이 사라진 이유다. 민족적 철학이 위정자에게 없기 때문이다. 지키는 자가 결국 자기 것을 만드는 것이다. 치우를 잃어버린 가엽고 슬픈 민족이여 치우를 다시 기억하라.

'치우(蚩尤)'
아! 위대한 이름이여,
슬프디 슬픈 이름이여!
아! 불쌍한 민족이여.
가엽고 가여운 민족이여!
자존도 철학도 상실하여 무엇을 잃었는지도
모르는 민족이여!
 
무인들이여!
무신 치우를 지켜라!
문인들의 우매함을 깨우쳐라!
무인정신 만이 민족의 희망이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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