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도회 본국검은 일본식, 전통 본국검과 달라”

"대한검도회가 가르치는 본국검에 대한 공개 검증을 정식으로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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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효 기자
기사입력 2014-10-08 [13:59]

▲임성묵 총재 “전통 본국검 아니다. 본국검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일” 강조 © 무예신문



“대한검도회에서 가르치는 본국검은 잘못된 것이다. 일본식으로 왜곡하고 본국검이라 부르고 있다. 본국검이라 불러서도, 가르쳐서도 안 된다.” 임성묵 대한본국검예협회 총재. 그는 이종림 대한검도회 회장을 지목하며, 본국검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림식 본국검, 오히려 조롱거리 되고 있다” 주장
 
임성묵 총재는 우리나라 전통 본국검 및 조선세법은 대한검도회에서 가르치는 본국검 및 조선세법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종림 대한검도회 회장이 “지난 1983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 제출한 논문에는 ‘기록이 틀렸다. 무예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렸다. 하여 내가 복원했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종림식 본국검이지, 전통 본국검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석사논문으로 받아들여졌다. 지도교수가 어떻게 평가했는지 의문이다. 해석을 하다 옛 기록과 다르다는 것은 논문의 전제가 될 수 없다. 이는 논문도, 복원도 아닌, 단순 주장을 담은 문서에 불가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대한검도회에서는 단증을 따기 위해 본국검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전통 본국검이 아닌 이상, 본국검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임 총재는 이에 대한 근거로 ▲이종림 회장의 논문에는 ‘무예도보통지 그림을 대충 그렸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실현자의 왼쪽 45도 각도에서 그려 동작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으로, 대충 그렸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논문에 ‘세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다’고 명시된 것 역시, 국가의 공공문서인 만큼 자세한 설명이 없다고 할지라도, 글자 속에 그 뜻이 모두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종림 회장의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편자, 실무자 또한 아는 게 없다’는 대목을 지적하며 국가차원에서 만들고 검증까지 받은 것으로, 아는게 없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화공은 더할 나위 없다’는 대목과 관련해서는 “얼굴 표정까지 나와 있는 상황에서, 더할 나위 없다는 주장을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임 총재는 “이종림 회장이 복원했다는 본국검은 중단세를 세 번 집어넣는다. 이로 인해 다음 동작과 연결이 되지 않는 등 흐림이 끊긴다. 일본 검에도 중단세가 있다. 반면 본국검는 중단세가 없다. 결국 본국검의 중단세는 이종림 회장이 만든 신조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회장이 복원한 본국검에는 무예도보통지에도 나와 있는 향후방적세가 포함돼 있지 않다. 칼을 돌릴 때 아래로 돌려, 방향을 전환하면서도 적의 공격을 대비할 수 있는 자세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전통검 관련 협회장들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임 총재는 “수많은 관련 협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국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협회장이 없다”면서 “따라서 이종림 회장이 복원, 가르치고 있는 본국검이 잘못됐음에도 논리적으로 이의제기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96년부터 우리 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10여년만에 조선세법과 본국검의 비밀을 해결했다. 검결을 해석한 뒤, 풀어봤더니 이종림식은 일본식 본국검이고, 조선세법이지, 우리 무예도보통지와는 달랐다. 그런데 현재 이종림 회장은 전통 본국검을 완벽히 복원했다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해외에까지 보급하고 있다. 실전용이 아닌, 단증을 받기 위한 본국검으로 전락했다. 오히려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총재는 “대한검도회는 경기단체로 인정한다. 하지만 전통무예를 왜곡된 형태로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싶었다. 1996년부터 우리 검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10여년의 본격적인 준비를 끝내고, 조선세법과 본국검의 비밀을 해결했다”면서 “대한검도회가 가르치는 본국검이 맞는지, 그른지를 원문과 무예도보통지를 갖고 평가해 볼 것을 제안한다”면서 “학술 및 실연, 혹은 제3의 기관을 통해 진실 공방을 가리기 위한 공개 검증을 정식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무예신문(http://mooy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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