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약초뿐만 아니라 영양가 높은 식품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씨는 햇볕에 말려 이뇨제·치열제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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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임헌선 기자
기사입력 2013-10-10 [15:34]

질경이과(Plantagi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이고, 줄기는 없다. 타원형의 잎은 뿌리에서 바로 나와 로제트를 이루며 길다란 잎자루가 있다. 잎가장자리는 약간 주름져 있으며 뚜렷하지 않은 톱니들이 있다. 꽃은 6~8월경 잎 사이에서 곧게 나온 꽃자루 끝에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모두 4갈래로 갈라지며, 수술은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맺히는데, 익으면 중간이 갈라지며 검은색 씨들이 밖으로 튕겨 나간다.

양지바른 길가나 들에서 흔히 자라는 잡초이지만 봄과 여름에는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고, 가을에는 씨를 햇볕에 말려 이뇨제·치열제로 쓰는 차전자(車前子)를 만들어 사용한다. 토사곽란(吐瀉藿亂)에 뿌리를 씹어 먹거나 잎의 즙(汁)을 내어 먹으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경이는 뿌리채 뽑아 말려서 車前草라 하고 씨는 車前子라 하여 약용하는데 "프라타긴"이라는 배당체와 탄닌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뇨제, 진해, 거담, 건위, 지사(止瀉), 해열, 소염, 강장제 등으로 쓰인다. 항균작용도 있어서 급만성 세균성 설사,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의 치료에도 이용한다.

민간약으로는 종기에 생잎을 불에 쬐어 부드럽게 해서 붙이면 좋고 치통에는 생잎을 소금에 비벼서 아픈 이에 물고 있으면 치통이 멎는다고 한다. 질경이는 약초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류와 당분 등이 많이 함유된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질경이에 얽힌 유래는 중국 한나라에 마무라는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먼 나라를 치러 전쟁터로 가는 길이었다. 그가 사막에 이르자 풍토병과 굶주림에 병사들이 많이 죽고, 타고 온 말도 피오줌을 누면서 한 마리씩 쓰러져 나갔다. 말을 관리하는 병사는 어차피 죽을 병든 말들을 풀어 주었는데, 3일쯤 지나자 말들이 생기를 되찾아 막사로 돌아왔다.

말관리 병사는 그 말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살펴보니, 어떤 말이 세워 놓은 전차 앞에서 돼지 귀처럼 생긴 풀을 뜯어 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병으로 신음하는 병사들에게 그 풀로 국을 끓여 주었는데, 놀랍게도 모두들 생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마무장군은 그 풀의 이름을 지었는데 "수레바퀴 앞에서 말이 풀을 뜯었다" 해서 차전초(車前草)라 부르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질경이라고 부르는데, 숱하게 밟혀도 질기게 잘 산다고 하여 질경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감기·기침·인후염·간염·황달에 효능이 있다. 이뇨 작용이 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어지럼증·두통에 효과가 있다.

이유 없이 두려움이 많아지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등 시력이 약해지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 간의 기가 허약해진 것이다. 이때도 질경이 잎사귀를 달이거나 볶아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과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 질경이 기록은 각지의 들판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여름에 전초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영국에서도 질경이 잎을 문질러서 발에 바르면 여행의 피로가 풀리고 양말에 넣어두면 긴 여행을 견딜 수 있다고 하며 중국에서도 질경이를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믿었던 식물이다. 일본에서도 질경이를 말려서 찐 것을 기침 해열 빈혈 등의 민간약으로 사용했고 질경이 잎을 반쯤 죽었거나 죽은 개구리 위에 덮어 놓으면 개구리가 살아난다고 믿었다. 질경이 씨는 물에 담그면 끈끈하게 되는데 이것이 특수성분으로 한방에서는 소염, 이뇨, 진해제로 쓰여 왔다.

질경이는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열(熱)을 내리며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추고 눈을 밝게 하며 출혈을 멈춘다. 털질경이, 왕질경이, 개질경등 여러 종자가 있다. 창질경이(Plantago lanceolata Linne)의 씨는 약용하지 않는다.  
 
이뇨 작용이 있어 신우신염, 요도염, 방광염에 널리 쓰인다. 습(濕)을 제거하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 눈이 충혈되고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는 증상과 어지럼증, 두통에 좋다. 거담 작용, 항균 작용,거담, 진해 작용, 항궤양 작용이 있으며, 장 경련을 완화시킨다. 기관지 및 소화 기관의 분비를 촉진하고 자궁의 운동을 촉진시킨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독성은 매우 적다. <참고문헌: 백과사전 및 인터넷>
 
 
 
무예신문 (http://mooy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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