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꼬마리, 축농증ㆍ비염ㆍ알콜중독 '특효'

요오드 함량 높아 갑상선 기능저하에 사용… 악창ㆍ종기ㆍ나병 등에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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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임헌선 기자
기사입력 2013-09-23 [12:01]

 
도꼬마리는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들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높이 1m 정도의 줄기에 거센 털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3각형으로 생겼으며, 잎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들이 고르지 않게 나 있다. 노란색의 꽃이 8~9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암꽃과 수꽃은 따로따로 피는데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수꽃은 줄기 끝에 달린다.

도꼬마리는 가장 흔하게 쓰는 민간 약초 중 하나이다. 씨앗을 창이자, 시이실, 호시, 지규, 시일, 상사 등으로 부르며, 옛날부터 나병·축농증·비염·관절염 등의 치료약으로 이름이 나 있다.

음력 5월 초와 7월 초에 줄기와 잎을 뜯고 9월 초에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려서 절구에 찧어 가시를 없애고 다시 널어서 쓴다. 도꼬마리는 축농증에 특효약이다. 씨앗을 가루 내어 물에 타서 수시로 콧속을 씻어 주고, 또 그것으로 양치질을 하고 이와 함께 잎과 줄기를 달여 차처럼 마시면 웬만한 축농증은 짧은 시일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도꼬마리 씨앗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데 좋다. 알코올 중독으로 날마다 술을 마시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나 술로 인하여 거의 폐인이 된 사람까지도 고칠 수 있다. 도꼬마리 씨를 은은한 불로 볶아서 하루 1백 개쯤을 물에 넣고 달여서 그 물을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그러면 차츰 술맛이 없어져서 마시지 못하게 되며 술로 인해 몸 안에 쌓인 독이 잘 풀린다.

그리고 도꼬마리는 중풍과 두통에도 효력이 있다. 씨앗을 볶아 가루 내어 1찻숟갈씩 하루 3번 먹거나 술에 담가 우려내어 복용한다. 두통·가벼운 중풍·고혈압 등이 낫고 오래 복용하면 중풍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과 귀가 밝아지고 흰머리가 검어진다고 한다. 도꼬마리는 백납이라고 부르는 백전풍에도 좋다. 단 복용하는 동안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등 모든 육류와 술·커피 인스턴트 음료, 라면 등을 일체 먹지 말아야 한다.

 
도꼬마리를 진하게 달인 고약이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종기나 악창에 붙이면 잘 낳는다. 음력 5월 5일에 도꼬마리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씻어 말렸다가 물로 오래 달여서 고약처럼 만든 것을 ‘만응고’라 한다. 만응고는 모든 악창ㆍ종기ㆍ치통ㆍ축농증ㆍ중이염ㆍ두드러기 온갖 피부병에 신기하리 만큼 효과가 있다. 악창과 종기에는 아픈 부위에 바르고 치통에는 아픈 치아에 바르며 혓바닥이 부었을 때는 혓바닥에 바른다. 술과 함께 1찻숟갈씩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도꼬마리는 요오드 함량이 높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저하에 사용되며, 관절염ㆍ나병ㆍ악성종양에도 쓴다. 도꼬마리 줄기에 기생하는 벌레도 종기와 악창에 특효가 있다. 몸살ㆍ감기ㆍ뼈마디가 쑤시고 아플 때에는 씨앗을 가루 내어 더운물에 타서 복용하든지 물 한 되에 볶은 씨앗 반 홉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세 번으로 나누어 마시면 좋다. 억센 가시를 비집고 속을 들여다보면 해바라기 씨앗처럼 생긴 종자가 두개씩 들어있다. 연구에 의하면 두 개의 종자는 휴면기를 달리해서 하나는 그 이듬해, 다른 것은 그 이후에 종자가 발아를 한다. 최악의 환경 변화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도꼬마리는 항시 기공을 열어놓고 있어 수분 소모가 많기 때문에 주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한다. 때문에 도꼬마리 주변의 콩을 심을면 결실이 반 이하로 줄어든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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