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명칭 다른 ‘산초나무’

열매 씨를 기름 내어 장기간 복용, 심한 기침에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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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임헌선 기자
기사입력 2013-09-09 [14:14]

 
운향과 산초나무속 9종중 하나인 산초나무는 낙엽활엽관목으로 학명은 Zanthoxylum schinifolium Siebold & Zucc이다. 나무의 키는 3m정도이고, 줄기와 가지에는 가시가 어긋나게 돋아 있으며, 마주보고 나는 작은 잎이 13~21장이 달렸다.

산초나무는 초복이 지나서야 새로운 가지 끝에 산방(繖房)꽃차례로 연한 녹색의 꽃이 피기시작하고, 열매는 홍갈색으로 10월에 익는데 열매의 껍질을 까면 검은색의 종자가 들어 있다.

산초나무를 한자로 쓰면 향초자(香椒子) 또는 애초(厓椒)라고 하는데 나무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는 뜻이지만 사실 그렇게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 편이고, 잎을 비벼 냄새를 맡으면 유쾌하지 않는 비릿한 냄새가 난다.

지역에 따라 산초나무는 이름을 달리하는데 북한과 황해도에서는 ‘분지나무’로 불렀고, 어청도에서는 ‘상초’라 불렀으며, 경상도에서는 ‘난대나무’라고 부른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산추나무, 산초나무라고 부른다. 생약명은 천초(川椒)이다. 한자로는 ‘椒(산초나무초)를 쓰는데 木(나무목)+叔(아재비숙)으로 나누어 보면 ’아저씨 나무‘라는 뜻이 되지만 꽃과 열매가 맺힌 모양이 叔처럼 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초나무는 다산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중국의 한나라에서는 황후의 방에는 산초나무를 흙과 버물어 벽에 발랐는데 이를 ‘초방(椒房)’이라 불렀다. 이는 산초나무가 사악한 기운을 제거하여 주므로 임신이 가능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한때 산초기름이 만병통치약인양 알려져 유행을 했지만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산초나무 열매 씨를 기름 내어 장기간 복용하면 심한 기침에 특효가 있고 구충제 역할을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에는 잎이나 열매를 소급에 비벼 물린 곳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 성분으로는 에스드라골(C10 H12 O)이 90%, 베르카르텐, 메틸자비골 등의 정유가 있다.

봄에 새 잎을 국에 넣어 먹기도 하며, 씨를 빻아서 민물고기국의 향미료로 쓴다. 특히 추어탕에 넣어 먹으며, 열매는 초피나무의 열매와 같이 약으로 쓰기도 한다.

초피나무 열매를 산초라고 하며, 산초나무 열매는 분디 또는 분지라고 한다. 잎의 독특한 향기와, 가을에 까맣게 익는 열매를 보기 위해 정원이나 공원에 심기도 한다. 이 나무는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나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는다.
 

산초나무와 비슷한 초피나무는 가지에 달리는 가시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의 톱니 수가 3~5개 정도로 적고 꽃잎이 없으며, 또한 열매가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익는 점에서 산초나무와 다르다. 초피나무 열매를 산초라고 많이 불러 초피나무를 산초나무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산초나무와 초피나무는 서로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나, 서로 다른 식물이다. 구별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은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초피는 열매를 가루로 내어 향신료나 약재로 이용하고, 산초는 기름을 짜서 먹지만 두 나무 모두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이는 아주 유용한 식물이다.

언뜻 보면 두 나무는 사촌처럼 서로 닮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차이점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산초나무와 재피나무 비교법에는 식용으로는 열매로 기름을 짜서 열매 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추어탕에, 잎은 장아찌로 나무 가시로 산초나무와 재피(초피)나무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산초나무는 줄기 가시 어긋나기 모습과 재피나무는 줄기 가시 마주나기로 구분하면 된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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