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부담감 극복하고 챔피언 노린다

한방 노리는 조제 알도, 그라운드 기술로 잡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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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용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13:19]

▲사진제공:수퍼액션© 무예신문
 
정찬성은 자신의 별명인 ‘코리안 좀비’처럼 겁이 없다. 오히려 큰 무대에 대한 긴장감과 압박을 즐기는 듯한 인상이다.

한국 UFC 진출 선수 최초로 타이틀 매치에 도전하는 정찬성은 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승부근성과 격투본능을 옥타곤에서 쏟아 부을 전망이다. 하지만 상대인 챔피언 조제 알도는 너무 강한 상대이다.

현재 베스트 파이트 오즈라는 도박 사이트에서는 1:5로 조제 알도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조제 알도가 2005년 이후 15연승, 현재 파운드-포-파운드에서 전체 3위에 오른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예상일 수 있다.

정찬성은 이 같은 주위의 예상에 자신의 장점인 그라운드를 살려서 조제알도를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큰 한방을 노리는 알도를 상대로 자신의 특기인 집요하고, 치밀하게 그를 무너뜨리겠다는 것.

그러나 알도도 만만치 않다. 알도는 주짓수 블랙 벨트의 강자로, 4번이나 주짓수 월드챔피언을 지낸 루벤스 찰스 마시엘을 두 번이나 그라운드 대결에서 제압한바 있다. 이에 정찬성의 그라운드가 통할지 미지수이다.

예상이 정찬성에게 불리하게 나오고 있음에도 그의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그가 보여준 승리의 임팩트. 2011년에는 ‘올해의 서브미션’상, 2012년 ‘올해의 경기’상을 받을 만큼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찬성이 알도를 잡기 위해서는 ‘격투의 신’으로 불렸던 앤더슨 실바를 잡아낸 크리스 와이드먼의 경기를 복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실바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와이드먼은 자신만의 경기 스타일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결국에는 대어를 잡았다. 정찬성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알도라는 거물을 쓰러뜨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정찬성은 모든 것이 불리한 상황이다. 시차적응과 체력은 물론 상대의 홈그라운드에서 압박도 이겨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 또한 알도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으나, 정찬성은 잃을 것이 없기에 한결 여유롭다.

챔피언 알도는 지켜야할 것이 많지만 정찬성은 맥없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손해보는 시합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알도를 핀치 상황으로 몰아넣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정찬성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찬성이 평소 준비한 상황대로만 경기가 펼쳐진다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지금 정찬성에게 필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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