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도편] 화랑도에 끼친 선무도의 사상과 수행

"불교의 호국사상은 신라의 화랑도 정신을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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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굴사 설적운 주지
기사입력 2012-12-04 [19:27]

▲선무도 총본산 골굴사(주지 설적운)
불교와 함께 발전한 선무도의 수행법은 신라 화랑도의 정신에서 그 빛을 발하게 된다. 신라시대 화랑은 곧 세상을 이롭게 할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지게 된다.

신라의 법흥왕 때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가 정식으로 공인됨으로서 많은 고승들이 출현하여 신라의 정치ㆍ문화 및 사회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특히 불교의 사상과 수행법이 동인이 되어 발전된 화랑도의 정신은 호국불교의 원동력이 된다.
화랑도정신의 근원은 세속오계로 유명한 원광법사(圓光法師)에 의해 그 뿌리를 내린다. 원광법사의 전기는 '삼국사기'와 중국의 속고승전, ‘삼국유사등에 전하고 있다. 원광법사는 일찍이 중국에 유학하여 중국 장안에 큰 명성을 떨쳤으며 신라국왕의 명을 받아 서기 600년에 귀국한 뒤 왕을 도우며 불법홍포에 힘썼다.

한때는 고구려의 공격으로 말미암아 수(隋)에 원병을 청하는 표문(表文)을 작성하라는 진평왕의 명에 "자기가 있기 위해 타를 멸하게 하는 것은 사문의 행위가 아닙니다. 빈도가 대왕의 국토에 있으면서 대왕의 수초(水草)를 먹습니다. 감히 유명(惟命)을 따르지 않으오리까?" 하며 그 명을 받들었다. 한때, 기산(箕山)등 2인의 무사가 찾아와서 평생동안 지켜 나아갈 종신계(終身戒)를 구하고자 하였을 때 비로소 세속오계(世俗五戒)를 내리게 된다.
 
 이것은 불교도로서,
 첫째 나라에 충성하고,
 둘째 부모에 효도하며,
 세째 벗을 믿음으로 사귀고,
 네째 싸움터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다섯째 살생을 가려서 하라이다.


훗날 이 두 사람은 전쟁터에서 백제군에 포위당했을 때 싸움터에서 물러서지 말라는 교훈을 생각해서 적진으로 돌진해 분투했다. 이로 인해 신라군의 사기가 충천하여 결국 전쟁에서 이겼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전신에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길에 도중에서 사망하였다.

원광법사가 수나라에 보낸 표문을 제작한 것도 진평왕의 왕사(王師)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고, 그의 세속오계에서 "나라 (임금)에 충성하라"는 충성심과, "싸움에서 물러서지 말라"는 임전무퇴의 사상은 불교의 호국사상의 토대가 된다. 이와 같은 호국정신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승병들의 구국정신으로 이어진다.

사기(史記)에 의하면 우리나라 삼국시대 당시, 신라는 진평왕대에 이르러 화랑도 운동이 크게 일어났으며, 많을 때는 7개 이상의 화랑집단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 집단을 지도하고 통솔하는 제도가 있었으니 화랑집단은 각기 대표자인 화랑 한 명과 이들의 교학과 무예를 지도하는 승려들과 그리고 화랑을 따르는 낭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낭도의 수는 일정하지 않으나 많을 때는 천명이 되기도 하였다.

그들은 3년 동안의 수련기간을 통해 주로 경주 인근의 남산과 함월산, 금강산, 지리산 등 명산을 찾아 자연과 접하여 국토에 대한 애착심과 호연지기를 익히고 교양과 무예를 수련하였다. 이들은 주로 사찰을 수도장으로 했으며 승려들이 오늘날의 교관과 같은 임무를 수행했었다.

그 시대에 창건된 크고 작은 사찰들 중 특히 경북 경주 함월산(含月山) 기림사(祈林寺)는 화랑도들의 수도장으로써 크게 활용되었으며 그 뒤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승병들이 주석했던 대표적인 호국도량이다.

선무도 대금강문 문주이신 설적운 스님께서 기림사 주지시절 부터 폐허가 된 인근의 골굴사를 복원하여 선무도를 통한 호국불교의 전파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와 같이 화랑도는 불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승려들로부터 교학과 무예를 배우며 장래 국가의 제목으로 성장하여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아무리 사상이 훌륭하고 논리가 정연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실천적 수행이 없이는 사실적 표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불교의 호국사상은 신라의 화랑도 정신을 정립했으며, 이것은 근본 불교의 실천 수행법인 선무도의 수련을 바탕으로 그 빛을 발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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