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와 C가 풍부한 '감'의 효능

감기, 동맥경화, 고혈압, 숙취 등에 효과… 잎도 말려서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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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임헌선 기자
기사입력 2012-10-18 [12:33]

감나무는 경기도 이남에서 과수로 널리 심는다. 키는 14m까지 자라며 수피는 회흑갈색으로 어린 가지에는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가죽처럼 질기며 길이 7~17㎝, 너비 5~10㎝이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조그만 꽃병처럼 생긴 꽃은 황백색이며 양성화 또는 단ㆍ화로 5~6월에 잎겨드랑이에 핀다. 수꽃은 길이 1㎝ 정도로 16개의 수술이 있으나 양성화에는 4~16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의 암술은 길이 15~18㎜이며 암술대에는 털이 있다. 열매는 10월에 주황색으로 익는다.
많은 품종이 개량되어 있고, 주로 감을 수확하기 위해 심지만 열매와 붉게 물든 단풍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워 정원수로도 널리 심고 있다.
 
목재는 가구재·조각재로 널리 쓰인다. 감나무는 연평균기온이 11~15℃인 지역에서 재배하기에 적합하지만 단감나무는 이보다 더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해야 한다. 추위에 약한 편이어서 빛이 잘 드는 양지와 약산성을 띠는 흙에서 더 잘 자란다. 번식은 씨로 하지 않고 주로 고욤나무를 대목(臺木)으로 접붙여서 한다. 뿌리가 땅속 깊이 내리므로 옮겨심기가 좀 어려운데, 3~4월이 옮겨심기에 적당한 시기이나 따뜻한 지방은 10~11월에도 가능하다.

감의 효능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당도가 뛰어나 모두들 좋아하는 과일이다. 감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아주 풍부하게 들어 있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환절기나 겨울에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기에 좋다. 감기에 걸려 머리가 아프고, 기침이 나며, 코가 자주 막힐 때는 곶감 3~4개와 생강1쪽을 넣어 달인 물을 마시면 증상이 나아진다.

감은 또한 피부를 강하고 탄력 있게,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순환기 질환 즉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 도움을 준다. 칼슘도 많이 들어있어 배뇨작용을 원활히 한다. 그러나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병후나 위장이 찬사람, 산후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곶감으로 만들어 먹게 되면 찬 성질이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체력을 보충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감은 예로부터 숙취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왔다. 몸에 흡수된 알코올 10%는 소변과 호흡을 통해 배출되고 나머지 90%는 산화되어 분해된다. 알코올의 산화와 분해를 돕는 성분이 과당과 비타민C인데 이 두 가지 성분 모두 감에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감뿐만 아니라 감잎에도 좋은 성분이 많기에 잎을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면 신진대사를 도와 동맥경화 예방과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감잎차를 자주 마시면 아주 효과적이다. 단 감잎차를 마신 뒤 커피나 홍차를 마시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감은 출산 후 열이 날 때는 서리 맞은 감이 좋고, 피부의 잡티를 제거하고 모공을 줄여줍니다. 열독과 술독을 풀어 주는 기능도 하며 간질환에는 감잎 쪄서 우려 낸 물을 마시면 좋다.

한편 떫은 감에서 뽑은 즙은 옷감을 염색하는데 사용한다. 제주도의 작업복인 갈옷은 감물을 들여 붉게 한 것으로 감에서 뽑은 탄닌은 잉크, 페인트 첨가제로 쓰고 의약품을 만든다. 또한 감나무 목재는 반으로 켜서 펼치면 좌우의 무늬가 대칭이 된다. 반다지, 옷장, 머릿장 같은 가구에 먹감나무 목재판을 붙이면 좌우 대칭의 무늬를 살릴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어서 예로부터 먹감나무 목재는 전통가구 제조에 널리 쓰였다.
 
 
무예신문 (http://mooy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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