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인은 모소대나무와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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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1-04-08 [11:22]

▲ 무예신문 김영만 논설위원 

“모소대나무는 4년 동안은 전혀 성장하지 않다가 5년째 되는 어느 날, 갑자기 울창한 숲이 되는데 키운 사람들은 하나도 놀라지 않는대요.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으니까요”


구름 에디터 광고 중 하나인 IBK 기업은행 광고의 한 장면이다.

 

이 광고에 나오는 모소대나무는 4년 동안 전혀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을 만큼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

다고 한다. 그 시간 동안 땅위로 자라는 게 아니라, 울창한 숲을 위한 내실을 튼튼하게 다지는 것이다.

 

요즘 무예인은 코로나 시대에 모소대나무와 같이 침묵하면서 강하게 뿌리를 내리는 시기로 생각하고 내공을 쌓아 훗날 괄목할 정도로 빠른 성장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과거 스승은 무예 입문자에게 3년 동안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면서 무예수련을 병행하는 지난한 시간을 가지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다. 무예는 단순히 기술만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철학) 가치로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 ‘무예인의 인간 됨됨이를 지도하는 것이다’ 3년이란 지난한 침묵은 “뿌리를 내리는 시기이다” 이 시기가 끝나면 비로소 정식제자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사진은 단순참조용으로 기사와 무관함

 

스승은 이런 지난한 무예수련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크지는 않더라고 항상 우직하게 열과 성을 다하여 수련에 정진케 하는 것은 마치 “어느 날, 갑자기 울창한 숲이 되는데 키운 사람들은 하나도 놀라지 않다고 합니다”라는 것을 알고 계신 거죠. 즉, 스승은 수련을 통해 보이지 않는 기술의 성장을 예견하여 전혀 놀라지 않았던 거죠.


무예인은 모소대나무의 농부 같은 모습으로 수련에 임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로 당장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들에 조급함을 느끼고 있다면, 지금 이 시기는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숲을 이루는 날을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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