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합기도협회, 회장 선거 앞두고 ‘갑질논란’…일선 관장들 ‘분노’

가 -가 +

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1-02-04 [11:30]

▲ 무예신문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둔 경기도합기도협회가 석연치 않은 선거관리를 해 일선 관장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경기도합기도협회는 성원도 되지 않은 인원으로 임시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규정 등을 개정하는 의결을 했다. 이에 대해 도내 합기도지도자들은 반발했고, 경기도체육회 역시 해당 임시이사회가 무효라고 결정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절차상 하자가 없는 대의원 총회를 열라고 통보했다. 이런 일을 겪은 후에야 경기도합기도협회는 대의원 총회를 ZOOM으로 개최했고, 임시이사회에서 상정됐던 안건들을 의결했다.

 

이 때문에 회장 선거 일정은 연기됐고, 그 여파로 경기도 합기도 종목에서 올 한 해 동안 치러질 각종 대회와 많은 사업이 일정상의 차질을 빚게 됐다. 경기도 합기도지도자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내 일선 합기도지도자 중 상당수는 경기도합기도협회와 그 상위 기구인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의 정책과 사업 추진에 불만을 갖고 있다.

 

지난해 있었던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 주최의 지도자 교육이 대표적인 실책과 갑질로 꼽힌다. 대한체육회 회원단체인 대한민국합기도총협회는 코로나19 시국에도 200여명 정도가 모이는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지도자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총협회가 적지 않은 교육비를 받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정부 방역 정책을 무시한 채 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또 불참 시 불이익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고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경기도합기도협회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교육에 참석하지 않은 지도자들을 회원에서 강제탈퇴 처리했다. 그 때문에 탈퇴된 회원들은 선거권이 없어졌다. 이는 현 집행부가 지지 후보를 회장에 당선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데 의견이 많다.

 

경기도합기도협회와 총협회의 사업 추진 방향에 반대하는 지도자들은 ‘수익을 목적으로 한 지도자 교육’,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참자에 대한 불이익 압박’, ‘지지 후보 당선을 위한 강제탈퇴 처리’ 등이 하나의 퍼즐로 맞춰진다는 주장이다.

 

불참 시 불이익을 무기로 고액 지도자 교육을 했다는 비난을 받는 총협회와 선거를 앞두고 고의적으로 비춰지는 어설픈 행정을 편 경기도합기도협회의 신뢰 추락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준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무예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