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국에 기(氣) 살리는 무예ㆍ체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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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주 편집주간
기사입력 2021-01-28 [09:38]

▲ 무예신문 전금주 편집주간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점점 더 기진맥진 힘을 잃어가고 있다.


과연 이에 대한 처방은 없는가? 있다. 무예ㆍ체육계가 장기적인 처방으로 기를 살리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요즘 기(氣)에 대한 연구와 이를 이용한 심신 양면의 건강 증진법이 현대인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모든 생물에는 기(氣)가 있다. 기(氣)는 인간의 정신 및 신체의 모든 기능을 좌우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의 몸과 정신 의식을 지배해온 기(氣)와 그 흐름의 통로인 경락(經絡)과 경혈(經穴)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오고 있다.

 

옛날 어른들은 급체했을 경우 엄지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있는 경혈을 찾아 그 자리에 침을 놓아주곤 했다. 그러면 약을 먹지 않았는데도 신기하게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적으로 소화가 되는 것이다. 또한 옛날 어머니들은 우리들이 배가 아프다고 하면 무릎위에 눕히고 따뜻한 자신의 손으로 아랫배를 문질러 주었다. 그러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배 부분이 따뜻해지면서 복통이 사라졌다. 어머니의 손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공안마(氣孔按摩)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흥미가 없어 아예 손을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다. 좋은 것은 연속해서 쉬지 않고 하기가 힘든 법이다.

 

운동이나 책 읽기, 봉사활동, 아침 산보나 등산 등을 생활화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사람들은 연속성을 살려 습관화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실천을 하면 분명히 두고두고 가치가 있는데 말이다.

 

평상시 무심코 내뱉는 말속에도 기(氣)와 연결되는 것 같다. 항상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는 사람이 성공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또 이런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존경받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큰 뜻을 가진 사람은 이상적인 사상과 깊은 사랑을 논하고, 평범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주변의 쓸데없는 일이나 사건을 논한다. 또 초라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괜히 주변 사람들을 욕하고 탓하거나 흉보기만 한다. 그렇다. 마음이 가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인간관계 연구의 대가인 데일 카네기가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던 여덟 단어가 있다.


‘Our life is what our thoughts make it(우리의 인생은 생각대로 되어 진다)’가 바로 그 말이다. 마음먹은 바 그 방향으로 기(氣)가 이어진다고 깨우쳤던 것이다.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 이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같은 값이면 존경과 인정을 받으며 인간답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들 속에서도 기(氣)의 존재는 쉽게 흘려버릴 수 없다.


누구나 주위에서 ‘기가 막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기가 막히면 죽는다. 기가 곧 호흡기관과 순환기관에 관련되기 때문이다.

 

이 말은 긍정적인 의미도 있고 부정적인 의미도 있다. 아주 잘된 일을 보고 ‘기가 막히게 잘 됐다’라고 말한다. 또 잘생긴 청년을 보고 ‘기가 막히게 잘 생겼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통사고가 크게 났을 경우에도 ‘기가 막힐 일이군’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쉰다. 상대방이 배신(背信)을 했거나 빌려간 돈을 갚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칠 경우 ‘정말 기가 막혀 죽겠다’라고 탄식하기도 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심하게 호통 치면, 할머니가 곁에 있다가 ‘아이에게 너무 호통을 치면 기가 죽는다’라고 말한다.

 

군대에서는 군인이 힘이 없거나 기본적인 태도를 갖고 있지 않을 때 ‘군기가 빠졌다’라고 말한다(물론 여기에서 군기란 군대의 기율(紀律)을 의미하지만, 필자는 편의상 군기(軍氣)의 의미로 썼음을 양해바람). 군인으로서 기(사기)가 빠진다면 한 나라의 국방은 어찌 될 것인가? 그래서 훌륭한 아버지는 자식의 사기를, 그리고 훌륭한 지휘관은 자기 부대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항상 노력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기(氣)가 있어야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한민족의 기를 꺾기 위해 우리의 여러 심장부와 중요 지점에 쇠말뚝을 박음으로써 우리나라의 기(氣)가 공중으로 날아가게 했던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기(氣)가 엉뚱한 곳으로 빠져나가 나라가 좋지 않은 일만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국민들이 무슨 기분으로 살아갈 것인가. 선수가 국제 대회에 나갈 때마다 모든 경기에서 패한다고 가정해 보라. 매년 수출이 감소되어 공장이 문을 닫고 가장들이 그 자리를 떠나 실직한다고 생각해 보라. 여기저기서 교통사고, 건축 붕괴, 사기 사건과 방화사건 등이 발생한다고 가정해 보라. 정치인들이 국가를 위하는 일에는 뒷전이고 당권싸움이나 하고 있으면 국민들의 심정은 어떻겠는지 생각해 보라.  이런 정황에서 국민들의 기(氣)가 살아나겠는가,

 

이제부터라도 정치지도자들은 국민들의 기(氣)를 살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기(氣)를 살려 주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것이다. 나라의 지도급 인사들은 그 집단에서 기(氣)를 살려 국민들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고, 가정과 학교에서는 자녀들과 학생들의 기(氣)를 살려, 미래의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무예ㆍ체육계는 어느 분야보다도 기(氣)를 살리는데 있어서 그 책임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전력을 다해 국민들의 기(氣)를 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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