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정(영월군청)이 11월 22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4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김기수(태안군청) 선수를 3대2로 꺾고 금강장사를 차지했다.
김민정은 무려 입단 10년 만에 생애 첫 정상에 오르며 그간의 설움을 떨쳐냈다.
금강장사 결정전은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하는 김민정과 3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김기수의 대결이었다. 서로가 너무 간절한 우승이었기에 매우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고 두 선수는 물론 감독들의 투지 또한 대단했다.
승부의 시작은 김민정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번개같이 ‘호미걸이’를 성공시켜 한 점 앞서 나갔다. 두 번째 판 역시 김민정이 휘슬소리와 함께 잡채기로 김기수를 쓰러뜨렸으나 태안의 비디오판독 요청 결과 김민정 선수의 팔꿈치가 먼저 닿아 1대1이 됐다.
세 번째 판 또한 김민정이 빠른 잡채기로 김기수를 넘겼고 또 한 번 태안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기수의 엉덩이가 먼저 닿아 김민정의 승리였다. 네 번째 판 정신을 가다듬은 김기수가 성급하게 덧걸이를 시도하는 김민정에게 ‘덧걸이’로 반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다섯 번째 판 역시 김민정이 빠르게 ‘호미걸이’로 김기수를 무너뜨리며 3대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씨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