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잘 뽑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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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표 발행인
기사입력 2020-11-18 [15:13]

▲ 최종표 발행인 (무예신문)

올해는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발맞춰 전국 시ㆍ도체육회장과 종목별 회원 단체장들도 금년 말까지 일괄 선출해야 한다. 또한 내년 1월 18일에는 제2대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예전에는 17개 시ㆍ도지사와 228개 기초단체장이 시ㆍ도체육회장직을 겸직했다. 이 때문에 많은 폐단이 발생해 왔다. 이에 체육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체육단체장 겸직을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 2018년 12월 이동섭 前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체육의 정치 종속화를 막고 전문 체육인이 체육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코로나19로 각종 체육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된 가운데, 반복되는 스포츠인권유린과 가혹행위로 체육계는 탄식 속에 한해를 보내고 있다. 체육회 수장이라는 사람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변명만 늘어놓고 있어 체육인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 조직이건 기회를 놓치면 그 조직은 희망을 잃게 된다. 그동안 실추된 체육계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전문체육인이 체육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게 나오는 이유이다.


현재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6~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새로운 회장은 체육 발전은 물론 기존의 낡은 체육계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또 신뢰를 바탕으로 체육인들과 소통하며 체육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체육인의 인권 보호와 공정한 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정부 부처와 원활히 소통하며 국가예산도 충분히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 학교체육 정상화 및 엘리트체육 개선, 생활체육 활성화 등 체육계의 근본 구조를 확실하게 뜯어 고쳐야 한다. 2016년에 대통합체육회가 출범했지만 달라진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굳이 달라진 모습을 말한다면 국민들 앞에서 변명만 늘어놓은 체육수장의 모습이 체육인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을 뿐이다.


체육계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더 이상 무너지면 회복하기 힘들다.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만큼 지난 과거는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의 청사진을 구축해야 한다. 체육회의 입지를 다시 끌어 올려 체육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믿음과 존경심이 묻어나는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선출되어야 체육회를 혁신할 수 있다. 개선광정(改善匡正)으로 가는 길은 약속과 신의를 지키는 책임감 있는 행동이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신임 회장이 해야 할 일이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이번만큼은 정말 잘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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