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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 조사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제2차관은 8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사건 특별조사 결과 및 스포츠분야 인권보호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과 부실 조사 등 선수 권익보호 체계의 총체적 문제로 인해 적기에 필요한 구제를 받지 못했다며 대한체육회 회장에 대한 엄중 경고와 체육회 사무총장 해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입장문을 내고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계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하여 큰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문체부 특별조사단의 감사결과에 따라 과실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스포츠공정위원회 및 인사위원회를 거쳐 엄격한 처벌을 적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특별조사단 감사를 통해 지적된 항목 중 조사 업무 태만, 스포츠 인권보호 관련 대책 이행부실 등 일부 사실과 다른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반발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40여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사퇴하고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공대위는 “문체부 특별조사단 발표 내용 중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은 없다. 체육계 인권보호 시스템의 문제를 재확인했을 뿐이다”며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체육계 수장에게 엄중 경고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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