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전쟁영웅이냐 친일파냐…찬반(贊反)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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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기자
기사입력 2020-07-14 [15:32]

▲ 무예신문


故 백선엽 장군이 지난 7월 10일 노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장지 문제로 양 진영이 찬반양론으로 대립하고 있다.

 

백선엽 장군을 전쟁영웅으로 칭하는 쪽에서는 6·25전쟁 전우들과 함께 대전이 아니라 서울현충원에 묻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대진영에서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국립묘지 안장 자체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육군협회는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전쟁 영웅이며 구국의 영웅으로 일평생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하다 호국의 별이 됐다. 백선엽 장군님이 서울 현충원 전우들 곁에 영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군인권센터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백선엽 씨는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중위로 복무하며 일제의 침략 전쟁에 자발적으로 부역했다. 대전현충원 안장 계획 백지화와 함께 육군장도 취소해야 한다. 백선엽 씨가 갈 곳은 현충원이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이다”고 주장했다.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로 이뤄진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 역시 대전현충원에 안장키로 한 결정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육군 중위로 임관한 故 백 장군은 제1사단장, 제1군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초대 사령관, 제 7·10대 육군참모총장, 제 4대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캐나다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간도특설대 중위로 복무하며 독립운동자들을 탄압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와 여야 고위 관계자들은 물론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유엔군 사령관)이 백 장군의 빈소를 함께 찾아 조문했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며, 이후 대전현충원 장군2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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