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한 무예인의 자세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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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주 편집주간
기사입력 2020-05-26 [18:35]

▲ 무예신문 전금주 편집주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불교의 화엄경(華嚴經)에서 사람의 행복과 불행이 모두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며,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일이 잘되기도 하고 잘못되기도 한다는 뜻이다. 즉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생각을 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말이다. 신라의 원효대사도 밤에 해골에 고인 물을 맛있게 마시고 다음 날 깨어나 깨달음을 얻어 득도(得道)하여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했다.

 

미국의 인간관계의 전문가인 데일 카네기도 평생 마음에 8단어(Our life is what our thoughts make it)를 새기고 살았는데, 그 뜻 또한 일체유심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일체유심조. 옳고 좋은 말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마음과 감정은 변화무쌍하다. 이런 자주 변하기 쉬운 마음으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이루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과연 우리가 늘 좋은 마음만 먹고 그대로 실천하면서 살 수 있을까? 싫어하는 사람은 피하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은 만나고 싶고, 좋아하는 음식은 비만이 되더라도 먹고 싶은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마음이다. 사랑을 실천한다 하여도 모두를 다 좋아할 수만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심도(心道)일 것이다.

 

한국인의 의식구조에는 가까이 있는 것을 소홀히 하고, 가볍게 여김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참 좋은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

 

요즈음 자연을 즐기기 위해 길을 나서면 대한민국 곳곳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음을 느낄 것이다. 과거에 외국의 아름다움을 동경하던 시절과 다름을 실감하게 된다. 이젠 외국여행을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팬데믹(Pandemic)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정부의 앞서가는 지원 아래 헌신적인 의료진과 깨어있는 국민들의 협조가 어울려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모범국가로 우뚝 서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우리의 극복과정을 연구하는 나라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바람직한 결과는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온 국민의 합쳐진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어려울 때마다 하나로 뭉쳐지는 대한민국, 그리고 근세에 IT, 반도체, 정보통신 등 산업의 놀라운 발전과 K-pop, K-food, K-beauty, K-movie 등 K-culture가 전 세계로 확산 일로에 있다. 영토의 확장만이 세계통일이 아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과거의 서구처럼 제국주의(帝國主義)가 아닌 정신문화(精神文化)로 세계를 통일해야 한다. 과학적인 문자인 한글, 앞서가는 의료체계, 탁원한 두뇌를 이용한 문화 진흥과 산업 및 과학의 발전, 그리고 6.25전쟁 등에서 대한민국을 도와준 나라에 도움을 주는 것 등을 통해 지혜를 발휘하고 도리를 지킴으로서 이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 우리 스스로 이를 인식하고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바로 일체유심조이다. 이미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국제 외교나 국민의식 고취 등 모든 일에 선도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우리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무예인들이 앞장서 어려움을 타개해 왔다. 지금 세계가 처한 어려움을 무예정신으로 극복해야 한다. 이순신 장군 등 국가방위에 혁혁한 공헌을 한 무예인들처럼 작금의 무예인들은 정신을 재무장해야 할 것이다.

 

무예정신이 뼈 속에 살아있는 우리 민족은 시대가 바뀌어도 그 정신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발하면 어찌할 것인가라는 설문에, 4명 중 3명이 도망가지 않고 온 몸을 바쳐 직ㆍ간접적으로 도우며 싸우겠다고 답했다.

 

이것이 저변에 무예정신이 깃든 한민족의 정신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시 한 번 무예정신을 깊이 살피고 가슴에 아로새겨, 세계로 웅비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무예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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