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기원 이사장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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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지역경제협회 회장 이상기
기사입력 2020-04-24 [12:34]

▲ 한중지역경제협회 회장 이상기     ©무예신문

그간 국기원은 최근 몇 년 동안 파행으로 얼룩져 총체적인 위기(crisis)를 맞았다. 마치 새집이 부서지면 알도 깨지는 것처럼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라는 정신적 본산지가 무너지면 종주국의 위상도, 세계적인 태권도 붐도 망가지지 않을까 모두가 우려하여 왔다.

 

드디어 지난해 7월 이후 이사장 공석 및 국기원장 직무정지로 인한 업무 공백의 우려 속에 전갑길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함께 전 세계 약 1억 7,000만 태권도인의 정신적인 중심, 국기원(國技院)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른바 소통. 화합. 혁신을 통해 국기원의 창조적인 진화를 열망하는 분위기다.
 
위기)는 과감한 변화(change)를 통해서만 성공할 수 있는 반전의 기회(chance)를 가질 수 있다. 변화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오래가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단절의 성(城)을 허물어 소통의 길을 바라고 있다. 다른 이질적인 종교집단과도 격의 없는 대화 와 교류를 통해 세계화를 이룬 징기스칸의 열린 리더십과, 인재를 등용할 때 지연과 학연을 떠나 오로지 업무 역량만 보라는 조조의 인재등용 철학을 통한 화합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기원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stay hungry (항상 갈구하되), think different(생각은 다르다)’자세로 창의적인 혁신도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신임 이사장은 “제가 밖에서 듣던 국기원과 안에 와서 본 국기원은 많은 차이가 있어, 어디에서부터 국기원을 개혁해야 할지 어려움과 고민이 큰 것도 사실이다”, “국기원장의 직무정지에 따른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하루빨리 재선거 이뤄져야 한다”고 최근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어려운 심정을 토로했다. 아울러 고강도 개혁 혁신도 강조했다.

 

신임 이사장은 태권도의 풍부한 경력과 남다른 열정, 국기원과 태권도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특히 정치적인 경륜과 다양한 네트워크는 국기원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최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 속담에 ‘不怕慢(부파만), 就怕停(지우파팅)’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천천히 가는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뜻이다. ‘개혁은 속도가 중요하다’는 말도 있지만 과거의 좋은 전통은 계속 살려가면서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하면 된다. ‘안정 속의 개혁’의 원칙하에 하나하나 진행하다 보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간 흐트러졌던 구심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한다는 ‘ONE FOR ALL, ALL FOR ONE 정신’을 확산시켜 국기원을 ONE TEAM 으로 묶는 통합작업이 절실한 시점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1만 2,000여 태권도장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태권도 가족들 모두 다 같이 뭉쳐야 한다. 이를 위해 신임 이사장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변화와 혁신을 다 같이 지지할 때만 아무리 갈 길이 멀고 험난하여도 성공 할 수 있다.
 
종주국의 위상을 지켜야 한다. 국기인 태권도 정신 중 고귀한 것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으로 국기(國技)를 더욱 승화 발전시킬 시대적 사명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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