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술’ 거장이 펴낸 전통선술의 진수(眞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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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17:50]

▲ 무예신문


대한민국 선술의 대부인 명지대학교 허일웅 명예교수가 선술교재를 출간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선술 연구와 보급, 이론 정립에 그 만큼 뛰어난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그가 심혈을 기울인 저술이기에 선술인들의 책에 대한 기대는 크다. 허 교수는 자신이 쓴 책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일목요연한 소개를 했다.

 

화랑세기는 ‘화랑’을 선술하는 무리라고 정의한다. 선술(仙術, 일명 선무예)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한국인 고유의 몸짓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술이 동 아시아 3국의 전통무술과 차이를 두는 점은 풍류(風流) 사상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풍류(風流)는 한국인만의 생활문화이다. 독특한 몸짓과 멋을 지니고 있다.

통일신라 때 최치원 선생이 “우리나라에는 현묘(玄妙)한 도(道)가 있는데. 그것을 풍류라 한다”고 했다. 이는 선사(仙史)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유불도(儒彿道) 삼교(三敎)의 사상이 포함되어 있다. 백성을 교화(敎化)시키는 우리의 문화이자 사상이라고도 했다.

 

선술(仙術)의 특성은 그것이 생존을 위한 투쟁의 도구가 될 때에는 무술(武術)이고, 사람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 될 때에는 의술(醫術)이 된다는데 있다. 멋을 즐길 때는 당연히 예술(藝術)이 된다.

 

우리의 놀이 문화인 제기차기, 자치기, 강강술래, 성벽 밟기, 고싸움 등이 선술이다. 기(氣)를 타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무용(舞踊)이 선술이며, 세계 민속 음악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를 받는 아리랑도 선술이다. 우리의 삶과 애환, 노래가 모두 선술(仙術)인 것이다. 우리 생활에서 쓰이는 작대기가 지게를 받칠 대는 버팀대가 되고 빨래를 널 때에는 지지대가 되고 몸이 불편할 때는 지팡이가 되고 싸움에서는 무기가 된다. 이러한 것이 한국 선술(仙術)의 특징과 닮은 점이다. 선술의 공법(功法)도 맨손으로 하면 풍류장(風流掌), 검(劍)을 잡으면 풍류검(風流劍), 지팡이로 하면 풍류곤(風流棍), 부채를 잡으면 풍류선(風流扇)이 되는 것도 이 같은 이치이다.

 

선술에는 동양의 타 무술과 다른 한국인 고유의 풍류(風流)사상과 여럿을 널리 유익(有益)하게 하는 홍익(弘益) 정신이 깃들어 있다. 오늘날 세계 속으로 퍼져나가는 대중문화 현상인 한류(韓流: Korean Wave)에는 이러한 우리의 선술 사상이 녹아 있다. 따라서 선술을 행하고 수련하는 자에게는 마땅히 전하고 나누어야 하는 책무가 주어진다.

 

저자인 허 교수는 “교재가 나오기까지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이현수 박사를 비롯한 학술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오랫동안 소망하며 준비한 선술 교재를 출간하게 되었지만 기쁨보다는 부족함의 두려움이 앞선다. 많은 지도와 편달, 그리고 격려를 바란다”는 말을 서문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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