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의 아이콘’ 양동근 은퇴…“최고라 생각해본 적 없어”

가 -가 +

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0-04-07 [10:32]

▲ 사진 : 현대모비스 (무예신문)


현대모비스 양동근(39)이 은퇴한다. 불혹의 나이다. 1~2년은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 농구인과 팬들의 중론이다.

 

양동근은 2019~2020시즌 4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8분24초를 뛰며 10득점에 4.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양동근은 2005년 전체 1순위로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2005~2006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 2014~2015시즌, 2018~2019시즌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챔피언 전에서도 여섯 차례 우승했다. 프로농구 모비스 시대의 주인공은 양동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동근이 KBL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유는 ‘성실’이다.

 

한양대를 거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했지만,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그의 스승 유재학 감독 역시 “동근이가 드래프트 될 당시엔 A급 선수는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양동근은 노력과 성실함으로 정상의 자리에 등극했다. 운동량이 가장 많은 선수로 단연 으뜸인 양동근이다. 외국인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 공부에도 매진한 그이다.

 

유재학 감독은 “선수로서의 성실함을 생각한다면, 지도자로서도 무조건 성공한다고 본다”며 “16년을 같이 있었다. 지금도 연습할 때 어떤 얘기를 하면 한 번에 알아듣는다. 거기에 자기만의 색깔을 입히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양동근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최고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저 열심히 뛴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는 양동근이 한 번이라도 더 뛰었으면 하는 바람을 줄 수 있는 선수였다고 기억되었으면 한다. 동료들에게는 ‘나랑 뛰었을 때가 좋았다’라는 생각을 줄 수 있으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조준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무예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