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의미 깊었던 ‘국기태권도 법제정 2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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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0-03-31 [00:23]

▲ 이동섭 국회의원 © 무예신문


3월 30일, 태권도 국회의원으로 널리 알려진 이동섭 국회의원 선거사무실에서 ‘국기태권도 법제정 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때임을 감안해 기념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

 

국기원 태권도 9단 연맹(회장 김경덕) 소속 30여명의 회원과 소수의 명망 있는 태권도 관계자들만이 행사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태만 아니었다면 기념식은 태권도 유관단체들이 모두 나서서 태권도원에서 성대히 치를 예정이었다. 급작스럽게 불어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2주년 기념식의 규모를 축소 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기념식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현재 태권도계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장 문을 닫고 운영을 안 하는 체육관 수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데도 정부나 유관 기관에서 뚜렷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근에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이 2억 5천 만 원씩을 출연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선 도장을 긴급하게 지원하기로는 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태권도인들의 중론이다. 게다가 앞으로 도장들이 다시 문을 연다고 해도 수련생 수가 30% 정도는 줄 것이라는 통계도 있다. 국내만 따져도 1만 2천개 태권도장과 관계된 10만 명 가족의 생계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때에 가진 기념식이어서 비장함이 컸고, 더욱이 국기태권도 법 제정을 이끈 이동섭 의원 사무실에서 행사가 열려 분위기가 엄중하고 결연했다.

 

국기 태권도법은 2018년 3월 30일 이동섭 국회의원(9단 연맹 회원)이 국회에서 의원 228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 발의하여 225명의 찬성으로 제정한 법이다.

 

이동섭 의원은 기념사를 통해 “국회에서 태권도에 미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며, 재선을 하면 못다 이룬 국기원 재 건립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생각”이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조영기 9단 연맹 초대회장은 축사에서 태권도 역사상 김운용 총재 이래 이만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이동섭 의원 밖에 없다면서 태권도인들이 합심하여 이 의원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역시 축사에 나선 9단 연맹 김경덕 회장은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우리 9단 연맹이 태권도의 뿌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전진하자며, 명예를 지키며 태권도계를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국기태권도 법제정 2주년 기념식은 코로나 격파와 태권도계 발전을 외친 권영훈 사범의 구호로 작지만 힘차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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