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신임 이사장에 전갑길 이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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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0-03-27 [18:43]

 © 무예신문


국기원은 3월 27일 ‘2020년도 제5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사장 선거는 5차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고, 전갑길 이사가 새로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21명 중 18명이 참석했다. 정관에 따라 재적이사의 과반수를 득표해야 이사장에 당선되기 때문에 총 11표를 얻어야 하는 선거였다. 1차 투표에는 예고대로 김성태, 손천택, 전갑길 후보가 나섰으며, 여기서 김성태 후보가 3위로 탈락했다. 이후 손천택, 전갑길 후보가 5차까지 가는 선거를 펼쳤다.

 


1차 투표를 제외한 모든 투표 과정에서 무효표가 2표 이상 나오면서 선거가 장기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 선거 시간이 길어지자 임미화 이사가 기명 투표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극적으로 5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진 것이다. 마지막 5차 투표 결과는 전갑길 후보 11표, 손천택 후보 5표, 무효 2표였다.

 

이사장으로 선임된 전갑길 이사는 태권도인 출신으로 정치인과 관료 경력을 가지고 있다. 16대 국회의원과 광주 광산구청장을 지냈다.

 


전 신임 이사장은 정견 발표에서 자신에게 덧 씌워진 정치인 이미지는 잊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청장 시절 공직 사회를 개혁한 경험을 살려 공정한 국기원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당선 소감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남은 만큼 상대 후보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포괄적인 국기원 발전을 논하는 정도에서 그쳤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2019년도 사업결산 보고와 2020년도 예산 확정 건이 있었는데, 예산 조정 등의 수정 사항을 달아 원안 의결했다. 또, 세간의 질타를 받는 중국 승품단 단증 발급 건은 소송비용의 과다 지출, 기 접수된 1천여 심사 건에 대한 처리 문제, 심사비 확보 과정에서의 외환 관리 문제 등으로 난상 토론이 이어졌고, 신임 이사장 지휘 아래 5명 정도의 이사진이 책임을 갖고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이사장 선거가 있은 이번 이사회를 두고, 회의장 밖에서 이사장 선출 방해를 위해 무효표를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문체부 승인이 회의적이라는 태권도 시민단체의 주장이 벌써부터 나오는 싸늘한 분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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