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사무총장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소명’ 끝까지 완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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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0-02-18 [10:12]

▲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 © 무예신문


대한민국 체육의 컨트롤타워인 대한체육회. 시군구 단위의 소속 단체까지 추산하면 7,700여개 스포츠 조직이 대한체육회와 연관되어 있다. 국내에서 가장 방대한 체육 조직의 살림살이는 물론 수많은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을 만났다.

 

■ 대한체육회는 전통무예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 전통무예는 우리 역사 속에 오랜 시간 동안 전승되어온 민족무예이다. 우리고유의 정신과 가치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단순히 옛것이 아닌 과거와 현대를 잇는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전통무예이다.


대한체육회는 2009년 전통무예진흥법 시행과 함께 전통스포츠 보급 사업을 전개하며, 국민들에게 전통무예 및 관련 분야의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공모를 통해 전통스포츠 및 전통무예 관련 대회, 보급 및 강습, 박람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스포츠 활성화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발굴, 육성하는데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전통무예인 씨름이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씨름 관련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이 같은 사례가 전통무예의 전진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본다.


앞으로도 대한체육회는 전통무예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스포츠라는 점을 부각시켜 나가고자 한다. 전통무예를 보존ㆍ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련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민들이 전통스포츠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도록 하겠다.

 

■ 학교운동부 운영의 바람직한 방향은.
⇒ 현재 다수의 학교운동부가 여러 면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기존 학교운동부 중심의 선수 양성 방식은 운동부 내의 구조적인 문제와 폐쇄적인 운영, 선수의 학습권 침해 등으로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비인기종목의 경우에는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와 같은 문제는 대한체육회에서 실시하는 공공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여러 계층과 연령대의 회원에게 다양한 수준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비용 또한 저렴한 지역기반 스포츠클럽이다. 학교 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을 통해 공공스포츠클럽 안에 전문 선수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체 위기의 학교운동부를 흡수하고 있다. 학생 선수들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공공스포츠클럽의 특성을 활용하여 기량이 우수한 동호인을 전문선수로 육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수자원 고갈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 도쿄올림픽이 임박했다. 대비 상황은.
⇒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최대한 많은 출전권을 확보하고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코치 초청, 훈련 기구 확충, 과학적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훈련을 돕고 있다. 도쿄올림픽 대비 전담지원팀을 구성해 기초, 투기, 구기, 전략 종목 등을 대상으로 동작, 기술, 전력 분석부터 기술전담코치, 장비담당자 운영 등 세부적인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스포츠 의과학을 도입한 선수 지원도 하고 있다. 영양, 트레이닝, 심리, 기술영상, 의무까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페셜케어팀(SC-Team)이 가동되고 있다.

 

 © 무예신문

 

■ 대한체육회 부임 1주년이다. 소감은.
⇒ 여러 가지 큰 과제가 많았다. 앞으로도 해결할 현안이 산적하다.
대한체육회는 17개 시ㆍ도체육회와 77개 회원종목단체가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7개 시ㆍ도 소속으로 총 1,151개 종목단체가 있고, 228개 시ㆍ군에도 다수의 종목단체가 있다. 전국적으로 7,715개의 종목단체가 활동하는 상황이다.


방대한 수의 체육관련 단체가 있다 보니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각종 스포츠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내부 행정도 챙겨야하기 때문에 항상 바쁘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일조하고, 국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자 한다.

 

■ 민선 1기 지방체육회장 시대를 맞았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전국 17개 시ㆍ도체육회와 228개 시군구체육회에서 지방체육회장 선거가 마무리 됐다. 지방체육회가 민간인 체육회장 중심으로 자율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첫해인 만큼 예산, 사업추진, 인사 등 많은 과제가 있을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방체육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위한 조례 및 법안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도체육회 법정법인화 전환으로 법률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비영리사단법인의 경우 주무관청의 지도 감독 등 행정 개입의 우려가 있다. 법적 지위 확보와 예산 지원의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사업의 민간이양 확대, 지역 실업팀 육성, 지방체육회 인건비 안정화, 체육시설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 공동 마케팅 방안 모색 등 지방체육회와 함께 추진할 일이 많다. 국민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Profile

원주고, 한양대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환경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제28회 행정고시 합격. 86아시안게임조직위 파견,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 인사혁신처 차장,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제28대 소청심사위원장. 현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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