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의 대화내용 녹취, 선수는 ‘견책’ 감독은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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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11:52]

▲ 무예신문


대한탁구협회(이하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국가대표 탁구 선수 전지희(28·포스코에너지)에 대해 ‘견책’ 징계를 내렸다. 전지희는 중국 출신 귀화 선수다.

 

협회는 2월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전지희의 소명과 참고인인 유남규 前 여자탁구대표팀 감독의 의견을 들었다. 이후 심의를 했고, 견책을 결정했다.

 

사건은 전지희가 지난해 유남규 前 감독과의 면담 내용을 녹취해 협회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유 감독은 이 일로 지난 1월 사퇴했다. 협회는 전 선수의 녹취와 SNS 내용의 심각성을 감안해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사건의 판단을 맡겼다. 녹취 내용은 당사자와 공정위원들만 알고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성희롱이나 폭력적 언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선수 측은 위원회가 열리기 전날인 2월 11일에 유 감독을 찾아가 사과한 바 있다. 유 감독은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갈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의 녹취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스승으로서 선수의 앞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전지희는 “오해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불만이 있었다기보다는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지희 선수에 대해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6개월 선수 자격정지에 처하기로 했으나, 전 선수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201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 등 국위를 선양한 점, 유 감독의 선처 요청 등을 고려해 징계를 감경해 견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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