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스포츠 선수의 한심한 팬서비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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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19-11-25 [16:30]

▲ 전주KCC 홈페이지 캡쳐 (무예신문)


프로농구 전주 KCC의 선수들이 어린이 팬의 하이파이브 요청을 무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

 

KCC는 11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께 23일 경기 후 팬서비스 관련해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전날 경기 중 논란이 된 장면을 설명했다.


KCC는 지난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대 90이라는 큰 스코어 차이로 패배를 당했다. 당시 경기 후 선수들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통로 난간에 서서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 어린이 팬 2명을 외면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찍혀 팬들이 항의하고 있다. 한정원과 라건아 두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어린이 팬을 무시한 채 라커룸으로 향하는 모습이 비춰진 것이다.

 

3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는데, 선수들의 태도가 전혀 프로답지 못했다는 비난이 거세다.

 

KCC는 “선수들이 어린이 팬을 외면한 것이 아니라 안 좋은 경기 결과에 대한 죄송한 마음에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었다. 어린이 팬의 손을 못 본 선수들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프로선수라면 경기 결과, 내용, 중계 여부에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 어린이 팬이라면 더욱 더 그래야 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해당 어린이 팬의 보호자와 연락을 취했고,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이번 일로 구단과 선수단 일동은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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