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신임 이사 선임, 추천부터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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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19-10-09 [10:42]

 © 무예신문


국기원이 이사 선임을 놓고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국기원 이사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배수의 신임 이사 후보(28~30명) 추천을 마쳤다고 전해진다. 아직 이사 선임 전이지만, 후보자 추천에 문제가 많다는 태권도계 일부의 시각이 있다.

 

일부 추천위원과 기존 이사,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부 인사가 유착해 자신들이 원하는 이사진을 구성하고자 한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기존 이사들도 이사 추천의 기준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경우가 있다. 위원회 내부에서도 추천과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위원이 있다고 전해진다. 후보 추천 배점도 위원들이 동시에 하지 않고, 몇몇 위원이 나중에 배점하면서 후보 당락을 좌우했다는 후문도 있다.


최근에는 10명의 추천위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후보자 명단이 외부로 돌고 있다. 그 명단과 2배수의 후보 명단이 일치한다면 명백한 기밀 유출이다. 본사에 제보된 명단도 존재한다. 이렇게 밖으로 나도는 명단을 두고도 말이 많다. 누가 봐도 탈락할 것 같거나 알려지지 않은 인물, 국기원의 현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 등을 들러리로 세워 특정 인물들을 이사로 만들기 위한 모종의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여 진다는 것이다.


지금은 수면 위로 오르지 않았지만 향후에는 탈락한 지원자들의 가처분 신청이나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새로운 이사 추천방식이 또 다시 국기원의 발목을 잡는다는 원로와 중진들의 고언도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탈락 사유와 배점표 공개를 요구하지만, 이 두 가지를 밝히는 선발 과정은 흔치 않다. 다만, 원칙이나 기준 없이 후보를 추천했다면 무효의 소지가 있는 것이 법 상식이다.

 

이번 이사 선임이 짬짜미로 흘러간다는 태권도계의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이사진 구성 후에도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이같은 일부의 주장에 대해 국기원은 추천위원회의 이사 추천기준은 홈페이지 등에 명시되어 있으며, 공청회를 거쳐 충분히 공개된 상황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추천위원회가 정해진 규정과 이사회의 의견을 정확히 준수했다"고 전했다. 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추천 이사 명단은 아직 이사회에 제출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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