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국회의원 “국기(國技)태권도 세계화 위한 의원 외교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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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19-09-19 [18:54]

▲ 이동섭 국회의원© 무예신문


스포츠인 출신 이동섭 국회의원.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관련 정책 입안과 시행에도 독보적이다. 태권도 조직, 대회, 세미나, 외교 등 관여하지 않는 태권도 분야가 없을 정도다. 태권도를 국기(國技)로 법제화시킨 장본인인 이동섭 의원을 만나 그가 그리는 발전된 태권도의 미래를 들었다.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의 운영은 순조롭나.

⇒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은 태권도 진흥과 세계화를 위한 태권도 육성·지원 정책 마련,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 태권도 관련 단체 간 화합을 위해 결성한 단체다. 태권도 진흥 정책 연구, 관련 법 정비, 관련 기관에 정책 건의, 태권도를 통한 의원 외교,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처음에는 65명의 회원으로 출발했다. 당시 연맹 명예총재는 정세균 국회의장, 부총재는 故 김운용 前 IOC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현재는 전·현직 국회의원 116명과 태권도인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연맹은 2018년 4월 21일, 국기태권도 법제화를 기념해 국회 광장에서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를 개회했다. 당시 기네스 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인 8,800명이 태권도 품새 시연을 했다. 8,800명 가운데 8,212명이 시연에 성공해 영국 기네스에 등재됐다.

 

2019년 7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US오픈 태권도대회에 연맹 소속 김영주 의원, 윤관석 의원, 명재선 이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US태권도위원회가 주관한 대회에는 미전역에서 수련하는 태권도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대사와 미국 올림픽위원회 빌 히블 전 위원장 등 많은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대회에서 US태권도위원회와 마샬아츠월드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살아있는 전설상(LIVING LEGEND)’을 받았다. 이 상은 김운용 前 총재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하는 상이라서 의미 깊게 생각하고 있다.

 

■ 최근 일부 태권도 단체가 물의를 빚었다. 문제점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은.

⇒ 태권도계와 국기원을 둘러싸고 특별단증 발급, 낙하산 인사, 정치인 이사장 선임, 승부조작과 같은 문제점들이 불거졌다. 이 같은 문제는 국기원의 조직구조 개선, 거듭된 악습 차단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국기태권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 태권도단체의 협력과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

 


■ 스포츠인 출신 국회의원이다. 의정활동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는 점은.

⇒ 해외 태권도 인사들과 부지런히 만나며 의원 외교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연맹 임원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토머스 수오지 미 연방의원을 비롯한 미 상하원 의원들, IOC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 멕시코에서는 가르시아 델라토레 멕시코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만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한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작년 12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방한 시에는 태권도의 우수성과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때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힘을 길러간다면 경쟁종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이 밖에도 생활체육의 정치적 악용을 막기 위해 시장, 구청장, 군수, 시·군·구 의원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법률개정안도 대표 발의했고,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 태권도의 세계화와 저변 확대가 답보 상태라는 평가가 많다.

⇒ 태권도는 전 세계 209개국 1억 5천만 명이 한국말로 수련하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유산이다. 최근 중국이 자체 단증을 발급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또,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카라테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2021년 일본에서 열리는 IOC 총회를 통해 태권도와 카라테 두 종목 중 하나가 퇴출된다는 설이 있다. 일본은 예산을 기존의 4배 이상 투입하며 카라테의 올림픽 정식 종목 영구 채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태권도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기태권도’가 법적인 지위를 얻는데 앞장섰던 것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사안으로는 해외정부파견 사범에 대한 지원 문제가 있다. 현재 39명의 정부파견 사범이 활동하고 있으나, 이 인원으로 해외에 태권도를 교육하고 전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양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이들이 태권도 세계화의 첨병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부파견 사범의 처우 개선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 및 정부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개선 요구를 해왔다.

 

지난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아울러 해외문화홍보원과 세종학당 등을 연계한 태권도 해외보급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간다. 앞으로의 계획은.

⇒ 20대 국회에 입성한 후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과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남은 임기도 국민의 편에 서서 깨끗하고 올바르게 국리민복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20대 국회에서 ‘국기(國技)태권도’ 법제화를 실현시킨 만큼 그 후속조치들을 발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2년여의 공을 들여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 ‘태권도 대사범 지정법’이 국회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까지 통과할 수 있도록 전 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하고, 고유한 민족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과 지속적인 등재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껏 해 왔듯이 나라와 태권도를 위해 묵묵히 정진할 것이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이 많은 성원을 보내 주셨으면 한다.

 

Profile

용인대ㆍ동 대학원 체육학 전공 졸업. 명지대 정치외교학 학사, 고려대 정치학 석사, 국민대 법학 박사, 국기원 공인 태권도 9단, 서울특별시체육회 부회장 역임,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20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국회 평창 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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