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욱일기 논란, IOC 미온적 태도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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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19-09-15 [20:07]

▲도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무예신문)

 

일본 정부와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기간 중 ‘전범기’인 욱일기 사용을 공식화 한 가운데 한국의 욱일기 사용 반대에 중국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개최국인 일본의 입장을 우선시 하고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장애인체육회는 욱일기 문제를 국제 사회에서 부각시키고 있다.

 

문체부는 9월 11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욱일기 사용 금지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9월 12일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도쿄에서 열린 패럴림픽 선수단장 본회의에서 욱일기 문제를 제기했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 장애인체육회 담당자도 “패럴림픽이라는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정치적인 문제가 대회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며 한국 입장을 지지 했다.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욱일기를 형상화한 메달까지 채택되어 논란이 더욱 크다.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디자인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그는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요구하는 한국 측 문서를 받았다”면서도 “정치와 스포츠를 혼동해선 안 된다.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는 특별한 규정이 없다”고 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은 욱일기를 정치적 메시지가 있다고 보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IOC와 IPC에 지속적으로 욱일기 사용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아시아 주변 국가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 여론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도 민간 차원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205개국 IOC 위원 전원에게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욱일기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는 뜻을 전하는 메일을 보냈다.

 

IOC와 IPC가 주최국이자 대회 스폰서 기업이 많은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정치적 논란이 있는 욱일기 문제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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