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스포츠가 결합한 실전 종합무술 ‘펜칵실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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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8-17 [23:47]

▲ 무예신문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 <아저씨>와 태국영화 <옹박>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펜칵실랏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의 전통무술이다.

 

전설에 의하면 한 여인이 강에 빨래하러 갔다가 호랑이와 큰 매가 싸우는 광경을 지켜보느라 집에 늦게 도착했다. 이에 배고픈 남편은 화를 내며 잔소리를 하니 여인은 호랑이와 매의 싸움에 대하여 설명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말을 믿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여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찼는데 그 여인은 호랑이와 매가 싸운 광경에서 본 동작을 따라 했다. 남편은 결국 여인을 한 대도 때리지 못하고 지쳐 쓰러졌다. 그때 남편이 여인에게 자신에게도 그 기술을 알려달라고 해서 만들어졌다.

 

예전 마자파힛 왕국에서는 왕족과 귀족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고, 그 이후에는 군부대 등에 널리 퍼지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400년 이상의 해외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 펜칵실랏을 통해 민족의 통합을 이끌었고, 독립하면서 펜칵실랏이 다시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1980년 3월 10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의 협회장들이 1,000개가 넘는 개인 단체들을 통합하여 국제펜칵실랏 연맹을 설립했다. 이후 펜칵실랏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과 유럽에도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펜칵실랏은 실전성이 높은 무술로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와 경호원들이 수련하고 있으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펜칵실랏 경기는 대련과 시연으로 나뉜다. 대련경기는 상대의 얼굴을 가격하지 못하고 겨루기 형식으로 손과 발을 이용하여 상대를 차고 지르고 잡아 넘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무술처럼 타격과 유술만 나와서는 득점 얻는 것은 불리하다. 다른 무술과 다르게 시합 시 예술적 동작이 있어야 하고, 끝날 시에 예술적 동작이 있어야만 많은 득점을 받을 수 있다. 시연경기는 예술적 동작만으로 점수를 가리는 경기이며, 1인 시연인 퉁갈, 2인 시연인 간다, 3인 시연인 레구가 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주체육관 등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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