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묵 총재, 무예 연구서 《왜검의 시원은 조선이다》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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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18-09-18 [13:57]

 

▲ 대한본국검예협회 임성묵 총재©무예신문

 

#책을 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전통무예 복원을 위해 고무예서를 연구하여 본국검예 1권 《조선세법》과 2권 《본국검》(2013)을 출간했다. 그 당시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왜검보>를 연구하고 있었지만 미흡한 상태여서 추후 연구하여 출판하겠다고 독자들에게 약속했다. 독자와의 약속도 있었지만 《무예도보통지》의 <왜검보>를 복원하고 싶었다. 6년간의 연구와 집필 끝에 <왜검보> 전체를 해독하여 《왜검의 시원은 조선이다》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게 됐다.

 

 © 무예신문


#책은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나.

이번 책은 사료적 가치가 큰 내용이 많다. 독자들이 읽으면 이것이 역사서 인지, 무예서인지, 철학서인지 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역사적 관점으로 보면 한민족 상고사를 무예사적 입장에서 연구했다. 그 결과 공주 백제 무령왕과 왕비관이 봉황과 용의 형상으로 제작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학계가 밝히지 못한 것을 비사학자이며 일개 무인이 발견한 것이다. 고무예서를 연구하면서 느낀 점은 지금의 실증학적 일변도의 연구방식으로는 고무예서를 해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상고시대는 상징체계와 은유문화로 이루어졌다. 천문ㆍ역사ㆍ신화ㆍ상징ㆍ은유ㆍ이두문 등을 이해하고 적용하지 않으면 밝혀낼 수 없다.

 

또 하나는 ‘武藝(무예)’의 개념을 최초로 밝혀냈다. 우리는 武藝(무예)란 말을 쓰지만 그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 갑골문ㆍ금문ㆍ전서ㆍ해서 등 한자의 어원과 그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 봤다. 그 결과 武藝(무예)는 한민족 신화가 담긴 글자임을 알아냈다. 무예사적 관점으로 보면 한ㆍ중ㆍ일 검술과 대동류유술의 원류를 밝힌다는 측면이 있다.

 

무비지에 기록된 〈곤오검결가〉를 최초로 해독함으로써 조선세법의 검결의 의미를 밝히게 됐다. 특히 <영류지목록>은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쌍수도>의 원전이다. 이것은 척계광이 왜장에게 빼앗은 문서로 일본검술의 음류와 영류의 뿌리다. 현재 일본에서는 <영류지목록>에 기록된 검술이 완전히 사라졌다. <영류지목록>은 600여 년 전의 일본 고어체로 기록되어 있다. 일본 국제무도대학의 우오쯔미 타카시(魚住孝至)교수 외 고류검술연구회·사이타마대학·와세다대학·국제무도대학원에 소속된 8명이 공동으로 연구하여 논문을 발표했지만, 결론은 “해독하지 못하겠다. 잘못된 문서 같다”이다. 일본에서 해독할 수 없었던 이유는 <영류지목록> 중간에 이두식 문자가 있어서 한민족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相撲(상박)’과 일본 대동류유술과의 연관성을 학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대동류유술 118개조인 비전목록의 구조를 밝혔다. 한민족 맨손무예인 ‘相撲(상박)’의 원리를 새롭게 제시한 맨손무예 이론서이기도 하다.

 

 ©무예신문

 

# 《왜검의 시원은 조선이다》라는 제목이 도발적이다.

일제에 의해 강점을 당한 이후로 전통무예는 완전히 소멸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도(劍道)라는 용어는 이미 세계종합무술대회 창건연구(2009)에도 밝혀졌듯이 일본이 선점한 개념이다.

 

즉 검도라고 사용하는 것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현재의 한국무예는 대부분 검도ㆍ유도ㆍ합기도 등 일본 무도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체성에 혼돈이 오고 상처를 받고 있다.

 

이러한 때에 <영류지목록>을 해독한 결과 ‘조선의 해안을 침범한 왜구를 섬멸한다’는 내용으로 쓰여진 시어임을 밝히게 됐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치욕적 내용이다. 이러한 이유로 책의 제호를 《왜검의 시원은 조선이다》로 하게 됐다.

 

Profile

1961. 9. 29일 충남 공주 출생

공주고등학교(53회)

단국대학교 졸업

해병대 1사단(부사관 158기)

대한본국검예협회 총재

 

저서

본국검예 1편《조선세법》

본국검예 2편《본국검법》

본국검예 3편《왜검의 시원은 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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