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인가? 예술인가? 의술인가? 양생무예 선술(仙術)의 이해

가 -가 +

허일웅 교수
기사입력 2018-06-18 [17:53]

▲ 명지대학교 명예교수
대한전통선술협회 회장
이학박사 허일웅 (무예신문)
선술(仙術)은 한국인의 고유한 몸짓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술(仙術)은 동아시아 3국 전통체육의 보편적 개념인 기공(氣功)의 한국적 순수한 개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선술(仙術)이 동양의 전통체육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공(氣功)과 다른 점은 그 이면에 풍류(風流) 사상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풍류(風流)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생활문화이며, 한국인의 독특한 몸짓이며, 한국인의 독특한 멋이다. 통일신라의 최치원 선생이 우리나라에는 현묘(玄妙)한 도(道)가 있는데. 그것을 풍류(風流)라 하며, 선사(仙史)에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이미 유불도(儒彿道) 삼교(三敎)의 사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널리 백성을 교화(敎化)시키는 우리 고유의 문화이자 사상이라고 했다.

선술(仙術)의 특성은 그것이 생존을 위한 투쟁의 도구가 될 때에는 무술(武術)이고,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질병을 치유하는 도구가 될 때에는 의술(醫術)이 되고, 멋스러움을 즐길 때는 예술(藝術)이 된다는 점이다.

우리의 놀이 문화인 제기차기, 자치기, 강강수월래, 성벽 밟기, 고싸움 등이 선술이며, 기(氣)를 타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무용(舞踊)이 선술이며, 고유한 움직임 등이 선술이다. 세계 민속음악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를 받는 아리랑과 우리의 삶과 우리의 애환을 노래한 판소리 또한 한국인의 선술(仙術)이다.

우리의 생활에서 지팡이와 비슷한 작대기가 지게를 받칠 대는 버팀대가 되고 빨래 줄을 지탱하는 지지대가 되고 몸이 불편할 때는 지팡이가 되고 싸움에서는 무기가 되는 것이 한국 선술(仙術)의 또 다른 특징이다. 선술의 공법(功法)에서도 맨손으로 하면 풍류권, (風流拳), 검(劍)을 잡으면 풍류검(風流劍), 지팡이로 하면 풍류장(風流杖)이 되고 부채로 하면 풍류선이 되는 것이다.

선술은 동양의 다른 양생법과는 달리 그 이면에 멋과 참스러운 한국인 고유의 풍류(風流)사상과 홀로 신선(神仙)이 되는 것이 아닌, 여럿을, 그리고 널리 유익(有益)하게 하는 홍익(弘益) 정신이 깃들어 있다. 오늘날 세계 속으로 퍼져나가 우리의 독특한 대중문화가 세계 각국의 대중문화화 되는 현상인 한류(韓流) 에는 이러한 우리의 사상이 깃들어 있다. 따라서 선술을 행하고 수련하는 자는 마땅히 널리 전하고 나누어야 하는 책무가 주어진다.
허일웅 교수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무예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