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멋지게 세계선수권대회 치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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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24-02-25 [19:36]

▲ 사진=국제탁구연맹 (무예신문)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흥행과 경기 내용, 진행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결과를 보였다. 

 

한국 탁구 100주년을 맞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2만50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24일과 25일은 매진이었다. 한국과 중국의 남자 준결승전, 중국과 일본의 여자 결승전이 열린 24일에는 4000석의 관중석이 매진됐고 25일 남자 결승전 티켓도 미리 예매됐다. 입장 수익도 23일까지 목표 대비 90% 이상을 달성했다. 

 

24일 한국과 중국의 남자 준결승전은 명승부였다. ‘졌잘싸’ 그 자체였다. 한국은 매치 점수 2대3으로 역전패했지만, 세계 최강 중국을 압박하며 관중의 열띤 응원을 이끌었다.

 

준결승전에서 우리나라 에이스 장우진은 중국 왕추친을 1단식에서 잡아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2단식은 내줬지만, 3단식에서 이상수가 중국의 베테랑 마룽과 만나 3대2로 승리했다.

 

4단식의 장우진이 판전둥에게 0대3으로 밀려 마지막 세트까지 가게 됐고, 5단식에 나선 임종훈이 왕추친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0대3으로 패하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남자팀은 파리 올림픽 단체전 티켓을 따냈고,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동메달을 기록했다.

 

현정화 집행위원장은 “경기를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며 “하지만 결국 벽을 못 넘었다. 중국을 이기려면 딱 한 가지다. 혼을 갈아 넣어야 한다”고 했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꼭 메달 획득하는 게 나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남자 준결승전은 유튜브 동시 접속자 4만 명을 기록했다. 벡스코 인근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대비 600% 올랐고, 호텔은 90% 이상 채워졌다는 부산시의 통계도 있다”며 “흥행 면에서 성공한 대회”라고 했다. 

 

한국은 여자 대표팀 역시 8강에서 중국을 만나 탈락했지만, 파리행 티켓을 따내는 목표는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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