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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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한 충북본부장
기사입력 2024-02-08 [17:17]

▲ 무예신문 충북본부장 강종한

얼마 전 “청소노동자들의 집회로 인한 소음으로 수업권이 침해를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패소한 적이 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도록 한다”고 판결했다.

 

우리나라에서 명문대라고 불리는 연세대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물론 연대생 전체가 아닌 3명이 낸 소송이지만, 이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1441년 영국 헨리 6세가 가난한 소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설립한 영국의 이튼 칼리지라는 학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학교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유명인을 많이 배출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교육 방침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튼 칼리지의 교훈은 ‘남의 약점을 이용하지 말라’, ‘비굴한 사람이 되지 말라’,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라’, ‘약자를 깔보지 말라’, ‘잘난 체하지 말라’, ‘다만 공적인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라’ 등이다.

 

즉 올바른 인격을 가진 리더만이 사회와 조직을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기에 약자를 배려하고, 인성을 가진 학생들을 양성하는 것이 학교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실행하고 있다. 교훈에 따라 제1차 세계대전 1,150명, 2차 세계대전 750명 등 1,900여 명의 이튼 칼리지 출신들이 전쟁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또한, 체육교육을 고전교육, 인성교육과 함께 3대 필수 과목으로 정해 수업을 받는다. 왜냐하면, 정해진 규칙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을 해야 승리할 수 있는 스포츠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는 자신만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 주변을 생각하고, 나라가 어려울 때 제일 먼저 달려가 선두에 설 줄 아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튼 칼리지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바로 진정한 리더로서의 사명감과 봉사 정신이다.

 

이에 비해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공교육은 무너진 지 오래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방식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고소 사건과 같은 사례도 발생한 것이 아닌가.

 

독일의 시인 괴테는 ‘바른 길은 바르게 가라’고 했다. 올바른 목적과 생각으로 가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서도 바르다는 것이다.

 

리더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실천하는가’에 따라 진정한 지도자로 탄생하는 것이다. 또 바로 된 인성은 배우고 깨우치는 것이다. 올바른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아울러 학교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서도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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