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팔아 무예계 진흙탕 만드는 축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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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기자
기사입력 2019-12-10 [12:06]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무예신문)


이름도 생소한 ‘대한전통무예중앙연합회(이하 연합회)’라는 단체가 축하행사를 연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무예 기본계획 발표를 기념하기 위해서 개최하는 행사라고 한다. 행사 주최 측은 각 무예 단체에 기념행사 참석을 요청했다고 알려져 있다.

 

연합회는 단체장들에게 보낸 SNS에 이미 많은 단체가 동의를 해 줬다고 하는데, 무엇을 동의해 줬다는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연합회 측이 소속 단체라고 밝힌 36개 종목과 법인단체 110개는 전통무예 기본계획 수립 시에 정부 측과의 협상 채널로 구성됐던 협의체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이 또한 이상하다. 이미 구성되어 있는 종목별 협의체를 마치 새로 구성한 것처럼 작성해서 SNS를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하다.


물론 연합회 측이 보낸 문안 내용도 명확하지 않다. 대체 무엇을 주장하는 것인지 정확하지도 않다.

 

이와 같은 내용을 문체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측에 확인했다. 답은 명확했다. 일단 이런 단체를 전혀 알지 못했다. 현재 대다수 무예인은 협의체가 있는데 또 무슨 ‘협의체’니, ‘동의’니 하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연합회 결성이나 행사 목적이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아 참석 연락을 받은 무예 단체장 상당수가 당혹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을 본지에 알려온 무예인들은 연합회의 묘한 행태를 비판한다. 8월 이후 답보 상태에 있는 전통무예 기본계획의 추진에 훼방꾼이 될 것 같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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