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평양 원정, 속속 들어나는 그 날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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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우 기자
기사입력 2019-10-20 [22:02]

▲ 사진 : 대한축구협회 (무예신문)


무 관중ㆍ무 중계로 유명해진 축구 국가대표 팀의 평양 원정.


경기는 끝났지만 그 날 경기와 경기 전후로 벌어진 일들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언론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평양에서 5인 1조로 감시를 받았다고 한다. 순안 공항에 도착해서는 가져 온 속옷과 양말 숫자까지 적어내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 경기 중에는 거친 욕설과 비신사적인 반칙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선수들은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았다.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터넷은 아예 되지 않았고, 휴대폰은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 맡기고 평양에 갔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북측은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지켜야 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한 주의도 줬다고 한다. 경기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동안 사실상 감금 상태였다는 것이 이번 아시아 지역 월드컵 예선 평양전에 참가한 선수와 스태프들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와 같은 상황은 물론 정치적 중립 유지 규정과 미디어ㆍ응원단의 비자발급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정 위반을 이유로 아시아축구연맹에 징계를 요청했지만, 사실상 징계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진다.

 

정부는 2032년 서울 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를 타진하고 있다. 현 정부의 북한 바라기가 스포츠에서도 성과를 거둘지 의문을 남긴 평양 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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